JNC가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 소재로 사업의 중심을 전환한다.
JNC는 화학제품 위탁생산기지를 반도체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는 규슈(Kyushu) 지역에 두고 그동안 디스플레이 소재와 실리콘(Silicone) 사업에서 축적한 합성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과거 주요 수익원이었던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은 중국으로 이전하는 한편, 일본에서는 반도체 회로 형성에 필요한 포토레지스트 소재 등을 생산함으로써 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JNC는 2020년 그동안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통해 확보한 합성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익원으로 화학제품 위탁생산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규슈 지역의 미나마타(Minamata) 사업장은 최대 1만리터(10만입방미터)에서 실험까지 대응 가능한 합성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그동안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추진했으며 후공정 정제설비, 분석장치까지 갖춤으로써 반도체 소재 사업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통해 다양한 합성 노하우를 확보하고 실리콘 등 고기능 소재를 생산해 반도체 소재 위탁생산이 가능한 상태이나 반도체 소재는 디스플레이 소재보다 요구 특성이 엄격한 편이기 때문에 기존 설비 개조 및 갱신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진출 초기부터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수요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 프로젝트를 수주함에 따라 앞으로도 경제산업성의 서플라이체인 대책을 위한 국내투자 촉진 사업비 보조금 등을 활용해 관련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재 미량의 금속분 검출이 가능한 ICP 질량 분석장치 등을 확충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최종 수요기업으로부터 승인을 얻으면 3년 안에는 본격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NC는 현재 반도체 관련으로 포토레지스트 소재인 아크릴계 모노머와 반도체 웨이퍼에 도포해 연마 중 크랙을 방지하는 PI(Polyimide)계 보호 소재, CMP(화학적 기계연마) 첨가제용으로 사용하는 천연 베이스 성분 등을 생산하고 있고 계열사를 통해 CMP 슬러리 등 반도체 소재 제조공정용 여과 필터도 취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