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16달러로 전일대비 1.18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85달러 올라 80.3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27달러 폭락하며 81.43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가치 하락에 따라 급등했다.
석유통계기구 JODI(Joint Organizations Data Initiative)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11월 원유 수요가 1541만배럴로 전월대비 100만배럴 늘어나며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무부는 춘절을 앞두고 시행한 시장 조사 결과 1월1-10일 주요 소매 기업의 식품·음료·의료 매출이 전월대비 20% 이상 증가했으며 소매 판매·외식·국내 관광 모두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러시아 원유가 가격상한제에 따라 제한적으로 공급되며 2023년 원유 수급은 타이트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연준(Fed) 금리 인상 지속에 대한 우려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월13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840만배럴 증가해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인 4억4801만배럴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348만배럴 증가한 2억3025만배럴을, 중간유분(등·경유) 재고는 193만배럴 감소한 1억1577만배럴을 기록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징후가 감지됐지만 기준금리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