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이 하이니켈(High-Nickel) 양극재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포스코케미칼이 보유한 국가핵심기술인 하이니켈 양극재 설계·제조·공정 기술의 수출을 승인했다.
반도체, 전기전자, 철강 등 13개 분야의 75개 기술이 해당되는 국가핵심기술은 기술적·경제적 가치와 성장 잠재력이 커 수출 시 정부로부터 엄격한 보안 요건을 적용받는다.
니켈 비중을 높여 전기자동차(EV)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제조 핵심기술은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해외 생산법인인 캐나다 얼티엄캠(Ultium CAM)과 중국 절강포화(ZPHE)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기업 얼티엄캠은 캐나다 퀘벡(Quebec)에 2024년 6월까지 하이니켈 양극재 3만톤 공장을 완공해 2025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고, 중국 코발트(Cobalt) 생산기업 화유코발트(Huayou Cobalt)와의 합작기업 절강포화는 현재 양극재 생산능력을 5000톤에서 2024년 6월에 2만톤, 2025년 6월 1만톤을 추가해 최종 3만5000톤으로 증설하는 투자를 진행 중이다.
앞선 2022년 11월 포스코케미칼은 광양 양극재 공장을 4단계까지 종합 준공하며 생산능력을 3만톤에서 2배 늘어난 6만톤으로 확대했다. 2023년 전체 매출로 예상되는 6조원 가운데 양극재가 약 4조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전기자동차 시장과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완성자동차 제조기업 및 원료 생산기업과 합작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