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7일 국제유가는 달러화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6.66달러로 전일대비 0.81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33달러 떨어져 79.6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94달러 상승하며 84.1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와 OPEC(석유수출국기구)+ 및 연준(Fed) 회의 결과에 대한 예측을 둘러싸고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8% 상승한 101.922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2022년 12월 소비지출은 11월 5.5%에서 5.0%로, 연준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및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11월 4.7%에서 12월 4.4%로 하락했다.
Price Futures Group 전문가는 시장 참여자들이 OPEC+ 회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 등을 앞두고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참여자들은 1월31일-2월1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상을 결정하며 인상 속도를 늦출 것으로, 2월1일 예정된 OPEC+ 장관급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200만배럴 감산이라는 기존 생산정책 유지를 권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원유 공급량 증가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23년 1월 러시아 발트항을 통한 석유 선적량은 전월대비 50% 증가했으며 2월1-10일 물량도 전월동기대비 약 1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월20일 기준 상업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53만3000배럴, WTI 실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Cushing) 지역 재고는 426만7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