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윤석)이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년물 8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2년물에 5000억원, 3년물에 4700억원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급 비우량채이나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린 것으로 최근 동일하게 A급임에도 미매각으로 실패한 효성화학과 대조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SK인천석유화학 회사채 흥행에는 SK이노베이션(SKI)의 100% 자회사라는 배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SK인천석유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 및 화학제품 생산기지 중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판매, 공정 운영, 원료 구매에서 관계사들과 사업적 연계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SK그룹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지원여력, SK인천석유화학 계열사의 영업관계 등을 감안하면 유사시 그룹의 지원 가능성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SK인천석유화학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4월 만기 도래하는 1500억원의 회사채 차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가파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운영자금 부담이 확대됐으나 2022년 하반기부터 부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고 2023년부터는 현금흐름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22년 3분기 매출은 7조356억원에 영업이익 4294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246.4%로 2021년 말에 비해 28.5%포인트 상승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