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배터리 점유율 1위 중국 CATL이 238억위안(약 4조3천억 원)을 투자해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가속화한다.
CATL은 지분 64.8%를 가진 자회사 광둥 방푸(Guandgong Bangpu Recycle Technology)를 통해 238억위안(약 4조3천억 원)을 투자해2027년까지 50만톤 배터리 재활용 기지를 건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보증 기간이 통상 8년, 주행거리로는 12만킬로미터 수준이며 용량이 80% 미만이 되면 적합하지 않아 재활용 또는 폐기 처리돼야 한다. 재활용은 배터리를 분말로 만든 뒤 필요 성분을 추출해 재가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국은 2009년부터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자동차(HV)·수소자동차를 보급해 2015년 판매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섰으며 배터리 소재 회수 및 재활용 시장은 2030년 1000억위안(약 18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주요 원료인 리튬(Lithium)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배터리 재활용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21년 신에너지 자동차(NEV) 폐배터리 종합 이용 규범 조건을 발표하고 규범 준수기업 명단을 발표하는 등 별도 관리에 들어갔으며 14차 산업 녹색개발 5개년 계획에도 배터리 재활용 계획을 포함시켰다.
CATL은 2021년 6조원을 투자해 후베이성(Hubei) 이창시(Yíchāng)에 재활용을 포함한 배터리 소재 산업단지를 착공했으며 2022년 정부 인증을 받은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화이트리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