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6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됨에 따라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0.99달러로 전일대비 1.05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72달러 올라 74.1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1달러 급락하며 78.36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튀르키예(터키) 석유 터미널 운영 차질 영향으로 상승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월5일 인디아 에너지주간 컨퍼런스에서 2023년 세계 수요 증가분의 절반은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하루 원유 생산량을 200만배럴 줄이는 현재 생산정책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2020년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후 중단됐던 자국민의 해외단체 여행을 허가함에 따라 늘어날 항공유 소비량에 대한 기대감도 향상됐다.
아람코(Saudi Aramco)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Arab Light 3월 아시아 공식판매가격(OSP)을 전월대비 배럴당 0.20달러 인상했다.
튀르키예를 강타한 강한 지진으로 제이한(Ceyhan)에 위치한 석유 터미널 운영이 중단됐고 동남부 항만에서도 운영 차질이 발생했으며 알제리 원유를 수출하는 바쿠-트빌리시-제이한(BTC) 터미널은 2월6-8일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다.
반면, 미국 달러화 가치의 상승세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69% 상승한 103.63를 기록했고, 미국 고용지표 호조세로 연준(Fed)의 긴축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