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2022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자회사 구성원에 대한 위로금과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격려금 3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새로운 성과급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계열사별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해왔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계열사별 성과에 따라 기본급 기준으로 0-800%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2022년 호실적을 견인한 SK에너지 R&S와 SK엔무브 구성원은 기본급의 800%를 성과급으로 받은 반면, 영업적자를 기록함으로써 성과급 지급 기준에 미치지 못한 SK온과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해 사내에서 반발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3월8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성과급을 받지 못한 SK온,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 구성원에게 위로금으로 기본급의 200%를 지급하고 SK이노베이션 전체 구성원에게는 3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위로금과 격려금은 새롭게 도입한 성과급 제도에 대한 구성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2022년 성과에 대한 온당한 보상 방안을 고민한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단기 재무적 성과 외에 기업가치와 연계된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이다.
계열사별로 전체 성과급 가운데 일정 부분을 중기 성과급으로 설정해 3년 단위로 수립한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지급하는 것으로 기업가치는 주가나 탄소 배출 감축, 리사이클제품 생산량 등을 기준으로 수립한다.
정유‧화학‧배터리‧소재 등 자회사별 사업이 다양해지고 독립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사업별 특성에 맞는 성과급 제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새 성과급 제도에 대해 “자회사별로 성장 스토리를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높이자는 차원에서 각자의 특성에 맞춘 새로운 성과급 제도를 고민했다”며 “소속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구성원들에게 보상의 기회를 더 확대하고 행복의 크기를 키우는 방향으로 설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