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백우석‧이우현‧김택중)가 화학 사업 독립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OCI홀딩스(존속법인)와 OCI(신설법인)로 나누고 영위 사업 가운데 태양광용 폴리실리콘(Polysilicon)은 존속법인,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사업은 신설법인이 맡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자사주를 활용한 지배력 강화에 대해 시장 우려가 있으나 OCI는 주주환원정책 중 하나로 자사주 소각 계획을 포함시켰고 한국거래소 재상장 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은 주주환원이 충분하다고 인정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인적분할 안건에 찬성했다.
화학 사업부문을 친환경 사업으로 분류되는 태양광 사업부문과 분리하고 양사 모두 상장함으로써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최근 OCI 인적분할 계획을 반대하고 나섰다.
인적분할은 지배주주의 지주회사 및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 강화가 더 큰 목적으로 보이고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기에 반대를 권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CI는 인적분할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면 OCI홀딩스를 통해 하반기 OCI 주주를 상대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대가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주식을 발행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