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 국제유가는 세계 금융시장 불안 완화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3.79달러로 전일대비 0.82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0달러 올라 67.6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4.53달러 폭락하며 70.3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금융시장 불안 완화로 상승했다.
스위스 UBS은행이 Credit Suisse은행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회복됐다.
인수 소식 이후 미국, 유럽 등 주요 6개국 중앙은행은 세계 자금 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달러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원유·가스 노동자 파업 예고도 국제유가 상승 원인이 됐다.
Unite 노조는 2023년 3월20일 임금과 노동조건에 대해 쟁의행위 여부를 투표했으며 약 1400명의 원유·가스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nite 파업으로 영국 대륙붕의 원유·가스 생산 플랫폼들이 몇주 안에 중단될 것이며 BP, Shell, Total Energies, CNRI, EnQuest 등의 생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저가 매수세 유입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2023년 3월 셋째주 국제유가가 10% 이상 폭락한 가운데 장 초반 브렌트유 및 WTI가 약 3달러 하락하며 2021년 12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였으나 이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에는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 한편, G7은 러시아의 가격상한선 60달러를 재검토하고 있으나 현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31달러로 전일대비 0.39% 하락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