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김영범)가 친환경 플래스틱을 개발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은 핀란드 스토라엔소(Stora Enso)와 친환경 플래스틱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 소재 선도기업인 스토라엔소는 바이오 복합소재 생산제품·포장지 등을 생산하며 식물성 원료를 플래스틱용 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바이오 플래스틱인 PEF(Polyethylene Furanoate)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고분자 플래스틱 생산·가공 기술력과 스토라엔소의 원료 개발 역량을 토대로 100% 천연물 베이스 친환경 플래스틱을 만들 계획이다.
식물성 원료의 PEF는 일반 석유화학 플래스틱인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보다 더 단단하고 내열성이 높으며 기체 차단성도 뛰어나 기존 음료 병 및 식품 포장재 등을 대체할 수 있다.
본격 양산 시 탄소 배출량을 기존 PET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적화된 원료 공급망을 확보해 PEF 상업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성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은 “협약을 통해 바이오 플래스틱 생태계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자원 순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