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대표 정형락‧제후석)이 코오롱과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전지 사업을 추진한다.
두산퓨얼셀과 코오롱글로벌은 3월22일 중장기 사업 및 협력분야 확대를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사업모델 개발에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양사가 협업하는 사업모델은 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뒤 천연가스와 혼용해 수소연료전지 연료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협업 모델을 통해 생산한 전기는 분산전원으로 열은 인근 지역 냉난방과 온수 생산에 활용하며 수소·전기·열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트라이젠을 설치해 수소자동차 충전까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공급, 장기유지보수(LTSA) 등을 담당하고, 코오롱글로벌은 연료 공급과 설계·조달·시공(EPC), 배관시설 확보 등을 맡는다.
코오롱글로벌이 하수처리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사업화가 쉽고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친환경 에너지로 사용해 지방자치단체·지역기업·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2023년 말까지 사업모델을 개발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입찰에 참여하고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와 기술 교류 등에도 협업할 예정이다.
정형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주요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CHPS 시장을 선점하고 중장기 수주물량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