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중단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69달러로 전일대비 1.3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23달러 올라 70.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85달러 상승하며 74.5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미국 연준이 2023년 3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25bp 금리 인상을 결정했고 연준 위원들의 2023년 최종금리 전망이 5.1% 수준으로 나타나 시장 관계자들은 연말까지 한 차례 금리 인상만이 남았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상황을 감안해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했으나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여 인상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은행시스템은 견고하고 시스템 유지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이후 금리 인상은 데이터에 따라 결정할 것이나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도 국제유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이 임박했다는 기대에 따라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53달러로 전일대비 0.7% 하락했다.
미국 재고 증가와 러시아 단독 감산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3월17일 기준 상업 재고가 4억8118만배럴로 전주대비 111만7000배럴 증가했다.
원유 및 석유제품 주간 수출량은 1194만4000배럴로 주간 통계 집계 이후 고점을 기록했고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가 각각 639만9000배럴, 331만3000배럴 감소했다.
러시아는 50만배럴 감산을 6월까지 연장할 예정이나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별도로 시행하는 단독 감산이므로 OPEC+은 생산 정책을 연말까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