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8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 중단 영향 지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8.65달러로 전일대비 0.5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39달러 올라 73.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3.12달러 폭등하며 77.8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쿠르드 원유 수출 중단 영향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최근 국제중재재판소 판결에 따라 이라크가 쿠르드 원유 수출을 중단해 공급 차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Barclays는 2023년 말까지 쿠르드 원유 수출이 중단된다면 2023년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92달러에서 3달러 수준 상향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 완화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다고 언급했으며 Michale Barr 연준(Fed) 금융감독 부의장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배경으로 경영진의 관리 부실을 지적한 후 자본과 유동성 규제 강화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며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4로 전일대비 0.40%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예상과 러시아의 공급 유지 소식 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Reuter) 사전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3월24일 기준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약 2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휘발유 재고는 160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14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러시아는 인디아에 대한 원유 수출량이 전년대비 22배 폭증했고 앞으로도 우호국에 대한 에너지 수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