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화약(Nippon Kayaku)이 잉크 사업에서 신규 포장자재 시장을 개척한다.
전처리 없이 고해상도 인쇄가 가능한 수성 안료 잉크를 공통적인 콘셉트로 잡고 필름과 종이 포장재 2개 분야에서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아날로그 인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고속인쇄 적합성을 실현했으며 양산 포장자재의 플렉소‧그라비아 인쇄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화 후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현재 일본 후쿠야마(Fukuyama) 공장에 신규 생산동을 건설하고 있어 2023년 가을 양산화, 2026년 이후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화약이 신규 건설하고 있는 A-I-I 공장은 산업용 잉크젯 잉크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설비로 공사에 43억엔이 투입됐으며 그동안 산업용을 중심으로 용도를 확장해온 코팅지 등 난흡착 기재 용도의 뒤를 이어 잉크젯이 적용되는 일이 드물었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화약은 고도의 잉크 조성‧분산기술을 확립했으며 기존 용도 뿐만 아니라 신규 용도에서도 안정된 분출 성능과 착탄 정확도를 실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카트리지 장시간 장착이 많아 안료 응집‧침강이 과제가 되기 쉬운 산업용 잉크젯 프린터에 대응하기 위해 재분산성 고도화도 도모하고 있다.
일본화약은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것으로 평가되는 앵커 코팅제를 생략한 조성을 중심으로 차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름용 잉크젯 잉크 개발에 성공했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OPP(Oriented Polypropylene) 등 식품포장에 사용되는 비흡착 기재에 대한 순간 정착을 실현했으며 세계 각국의 식품 관련 법규에 준거한 잉크 조성에 성공했다.
주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유럽에서 후면인쇄 포장자재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미 잉크젯 적용이 시작된 일부 소규모 인쇄 뿐만 아니라 분당 100미터 이상 고속인쇄에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양산 포장재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유럽 필름 시장은 유성 그라비아 잉크가 수성 플렉소 잉크로 전환되고 있으며 앞으로 위험물 함유 제로화 및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 뿐만 아니라 더 높은 환경부하 저감 효과를 얻기 위해 판이 필요하지 않아 세정수 때문에 발생하는 배수부하가 적은 수성 잉크젯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화약은 앞으로 현지 프린터 생산기업 등과 협업하면서 플렉소 잉크 대체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비흡착용과는 다른 신규 영역으로는 종이 포장재용 수성 안료 잉크를 2023년경 유럽에서 사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린터 생산기업과 협업 및 평가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필름용보다 속도가 더 빠른 고속인쇄성을 확립하고 디스플레이용 종이 식기와 높은 디자인성을 필요로 하는 선물 포장박스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전처리 없는 인쇄를 전제로 코트볼 종이, 종이상자 분야에서 고착색을 실현했으며 추후 필름 포장재 대체가 기대되는 종이/필름 라미네이트 포장재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