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66달러로 전일대비 0.56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50달러 올라 77.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7달러 하락해 80.7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상승했다.
S&P Global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4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로 3월의 53.7보다 상승했고, 특히 서비스부문이 56.6으로 1.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은 45.5로 1.8 하락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서비스부문 수치가 개선된 것은 경제에 긍정적이나 제조업이 악화된 점은 우려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서비스 호조는 임금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0.25%포인트에서 0.50%포인트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5월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디아의 수요 호조와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인디아는 2023년 3월 원유 정제투입량이 544만배럴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던 2023년 2월의 546만배럴 수준을 유지했고 석유제품 수요도 1998년 이후 가장 많은 483만배럴을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5% 증가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1.822로 전일대비 0.02% 하락했다.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4월21일 기준 원유 시추리그 수가 591기로 전주대비 3기 증가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