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73달러로 전일대비 1.0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0.89달러 올라 78.7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89달러 상승해 80.95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에서 5월 노동절 연휴 여행 예약이 증가한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사 Ctrip에 따르면, 4월29일부터 5월3일까지 노동절 연휴 동안 해외여행 예약이 4월 초 대비 157% 폭증했으며 로이터(Reuters)는 항공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항공편 수를 포함해 공급은 제약된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Pandemic: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수급타이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사우디, 러시아를 포함한 일부 OPEC(석유수출국기구)+ 참여국이 5-12월 166만배럴의 추가 감산에 나설 계획이고 쿠르드 원유 수출 재개가 지연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로이터는 시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와 쿠르드 지방정부가 원유 수출 재개에 대한 세부사항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나 협상이 지연되면서 이라크 북부를 통한 45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이른 시일 안에 재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쿠르드 지방정부와 이라크 국영석유마케팅(SOMO)이 5월 초 수출 재개를 예상했으나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며 OilX는 수출 중단과 저장설비 부족에 따른 쿠르드 지역 생산차질량이 최소 35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