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가성소다(Caustic Soda) 수출을 적극화하고 있다.
중국은 2022년 가성소다 수출이 266만2903톤으로 전년대비 2.4배 급증했고 2023년 1-2월 48만2027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5배 증가했다.
2022년에는 중국 자본이 참여한 인도네시아 알루미나(Alumina), 니켈 광산 프로젝트들이 잇달아 완공됨으로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수출량이 크게 늘었고 2022년 여름-가을 사이 천연가스 가격 폭등에 따라 전해설비 가동률이 하락한 유럽 각국에 대한 수출 역시 상당히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수출량 통계 자료 중 기존에 별도로 집계했던 고형제품 자료와 단위가 다른 자료도 포함돼 실제 수출량은 208만-210만톤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수출이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타이완 등이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6위에서 3위로, 베트남은 10위에서 4위로, 타이완은 9위에서 5위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2022년 하반기 수출 호조를 나타냈던 유럽 지역에서는 벨기에가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데 그쳤고 아시아 가성소다 시장이 2-3월 비수기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내수 부진 속에서도 전해설비 가동률을 85%로 유지하고 있어 수출 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내수 부진이 심각하나 신증설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했기 때문에 높은 수준으로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아시아 공급과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2022년 기준으로 전해설비 능력 4700만-4800만톤에 내수는 3350만톤 수준, 수출은 전체 생산능력의 5%대 후반에 불과하며 앞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이 회복된다면 내수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아 수출을 줄일 것이라는 분석 역시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