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식필름을 필름으로 다시 리사이클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돗판인쇄(Toppan Printing)는 최근 필름 상태에서 다시 필름으로 수평 리사이클(Film to Film)할 수 있는 장식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산업폐기물로 처분됐던 필름에 수용성 PVA(Polyvinyl Alcohol)를 사용함으로써 리사이클 가능하게 한 것으로 자동차 내장, 가전 용도로 제안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기업들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감축 및 환경부하 저감을 위해 도장을 생략하고 필름으로 장식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도장 생략을 위해서는 올레핀계 필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현재는 사용 후 필름을 대부분 산업폐기물로 처리하는 문제가 있다.
돗판인쇄는 리사이클 가능한 PVA를 활용해 신제품 리사이클 3차원 전사 장식필름을 개발했다.
전자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하드코트(HC) 소재에 물에 녹는 PVA를 부가함으로써 필름 재이용(리사이클)이 가능하게끔 했으며 돗판인쇄가 강점을 갖춘 코팅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인쇄까지 실현해 세계 최초로 리사이클 가능한 전가 장식필름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비자들이 사용한 식품이나 잡화에서 파우치를 회수해 수평 리사이클을 실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자동차 티어1 혹은 티어2 등과 클로즈드 루프(Closed-Loop) 리사이클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제품 필름은 높은 연신성과 고내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코팅은 유액 등 크림이 부착돼 부식되면 무늬가 녹는 문제가 있으나 HC를 사용했기 때문에 투과 후 녹지 않으며 실증실험에서는 자외선 차단 크림이나 휘발유에 대한 내성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돗판인쇄는 자원순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2년 10월 전일본과학기술협회(JAREC), 방전정밀가공연구소(HSK)와 고도 MR(Material Recycle) 연구회를 설립했으며 리사이클 기술 개발, 분별 회수부터 재제품화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을 통해 신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