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산요케미칼(Sanyo Chemical)은 신규 개발한 ABS용 항바이러스제인 Barriatec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바이러스는 99.75% 이상,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는 99.99% 이상 불활성화할 수 있다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가전제품과 일상용품, 건축자재,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ABS 분야에 채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2025년 실용화를 목표로 장기적으로 판매량 100톤을 달성할 수 있는 생산제품으로 개량할 계획이다.
고분자형 항바이러스제인 Barriatec은 ABS 성형제품 표면에 농축돼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 설계했다.
ABS에 녹아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표면으로 빠져나오지 않아 천이나 물로 닦아도 항바이러스 효과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정전기 방지성능도 부여할 수 있어 바이러스에 오염된 먼지가 달라붙지 않게 도와 ABS 가공제품 및 부품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다루기 쉽고 성형가공성이 우수하다는 장점도 있다.
Barriatec은 펠릿 형태로 생산되기 때문에 취급이 용이하고 ABS에 대한 분산성이 뛰어나 드라이 블렌드 공정만으로도 사출성형이 가능하다.
또 분산제 등을 같이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ABS의 기계적 성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색상을 크게 변질시키지 않기 때문에 투명 ABS에도 적용할 수 있다.
ABS는 내충격성과 강성 밸런스가 탁월해 자동차부품을 비롯 가전·전자기기·건축자재·일상용품 등 넓은 분야에 사용되고 있으나, 약품에 대한 내성이 약해 약품으로 닦으면 표면에 열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코올(Alcohol) 소독은 불가능했으나 Barriatec을 이용하면 알코올 소독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