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1일 국제유가는 경기 후퇴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98달러로 전일대비 1.43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도 1.69달러 급락한 70.8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8달러 상승해 76.22달러를 형성했다.

5월11일 국제유가는 경기 후퇴 가능성으로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해 2021년 1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4000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권 불안 지속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Minneapolis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은행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고금리의 장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acWest Bancorp는 2023년 5월 둘째주 예금이 1억5000달러로 9.5% 감소해 주가가 22.7% 급락했고 Western Alliance는 2023년 5월 첫째주 예금이 6000만달러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0.77% 하락했다.
미국 디폴트 우려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6월 초 미국 정부의 디폴트 위기가 제기된 가운데 미국 재무부장관은 의회에 현재의 연방 부채한도 31조4000억달러에 대한 증가를 촉구했다.
한편, OPEC(석유수출기구)은 2023년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4월 수준으로 유지해 전년대비 233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전망치는 232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미국의 부채 상한선 논쟁 등 다른 경제적 위험으로 인해 전세계 수요 상승이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2.07로 전일대비 0.59% 상승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