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17달러로 전일대비 0.81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83달러 떨어져 70.0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68달러 폭락해 73.54달러를 형성했다.

5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및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로 하락했다.
미국은 5월12일 예정이었던 부채한도 협상이 5월 셋째주로 지연되고 지역은행 위험 재부각 등 거시경제 불안이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57.7로 4월 63.5 및 시장 예상치 63.0을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해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갱신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셸 보우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706로 전일대비 0.6% 상승했다.
반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구입 계획과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 등은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제니퍼 그랜홈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비축기지 유지보수를 완료하는 2023년 여름 이후 전략비축유 재구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에너지부가 이르면 4분기부터 최대 1000만배럴의 전략비축유 재구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586기로 전주대비 2기 감소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