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탄산바륨(Barium Titanate)은 적층 세라믹 콘덴서(MLCC)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닛폰케미칼(Nippon Chemical)은 도쿠야마(Tokuyama)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을 도입함으로써 MLCC용 티탄산바륨 생산능력을 4배 확대할 예정이다. 2024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능력은 20% 수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닛폰케미칼은 티탄산바륨을 후쿠시마(Fukushima) No.1 공장과 도쿠야마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도쿠야마 공장은 BCP(사업계속계획) 차원에서 2021년 가동한 신규 공장이나 최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No.2 공장 건설을 결정했고 No.3 공장을 건설할 부지도 충분해 수요에 따라 추가 증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MLCC는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EV)에 사용되며 스마트폰용 수요가 부진해 시장 축소가 우려됐으나 자동차 전장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자동차용 수요가 꾸준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스마트폰 용도 역시 5G(5세대 이동통신) 보급이 본격화되며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고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자동차(HV)와 휘발유 자동차도 전장화되며 MLCC 탑재가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수요 전망이 밝은 편이다.
글로벌 MLCC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13.8%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티탄산바륨 제조공법은 고상법, 수열합성법, 옥살산염법 등으로 구분되며 닛폰케미칼이 채용한 옥살산염법은 입경이 균일하고 결정성이 높은 티탄산바륨을 생산할 수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엔드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탑재 용도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자동차 탑재용 공급량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도 자동차 전장화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MLCC 생산기업들은 신증설을 가속화하고 있다.
1위 무라타(Murata Manufacturing)는 2022년 11월 약 445억엔을 투자해 중국에서 MLCC용 시트 생산 확대를 결정했다. 무라타는 이시하라산업(Ishihara Sangyo)과 이시하라의 100% 자회사 후지티탄(Fuji Titanium)과 3자 합작으로 티탄산바륨 생산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원료부터 이어지는 MLCC 체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다이요유전(Taiyo Yuden), TDK, 교세라(Kyocera) 역시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3-2024년 가동할 계획이다.
일본 닛폰케미칼을 포함해 티탄산바륨 생산기업들은 MLCC 투자에 맞추어 신증설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