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와덴코(Showa Denko)가 적층 세라믹 컨덴서(MLCC) 원료 사업에서 차세대제품 개발에 나섰다.
쇼와덴코는 자동차 탑재용 기기, 스마트폰 등에 사용하는 MLCC 원료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전자부품 고밀도 탑재 및 단말기 경량화·박막화·소형화 흐름에 맞추어 전자회로 노이즈 제거와 축전에 사용하는 MLCC 역시 소형·대용량화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차세대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트렌드에 맞추어 미세한 입도를 가진 원료를 개발하고 있으며 차세대제품에 대한 니즈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3-4년 후 실용화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쇼와덴코는 초미립자 산화티탄 브랜드 Super Titania를 MLCC의 기본구조 가운데 하나인 유도체 티탄산바륨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MLCC의 소형·고용량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순도에 입자가 미세한 티탄산바륨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료에도 높은 수준의 품질이 요구되고 있다.
Super Titania는 입자경이 15-250나노미터로 작으며 금속 불순물 등이 매우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앞으로 MLCC 소형·대용량화가 더욱 진전되며 극소 사이즈의 원료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차세대제품은 입자경 10나노미터를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는 벤치 스케일 단계에 머무르고 있으며 양산화 검토와 수요처에 대한 샘플 출하 및 평가작업을 이제부터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MLCC는 다양한 전자기기에 사용하며 스마트폰은 고기능화에 따라 1대당 탑재개수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 역시 전자제어유닛(ECU), 자동차 탑재용 카메라, 전기자동차(EV) 인버터(전력변환장치) 등에 MLCC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용 출하가 정체를 나타내면서 전체 시장 성장이 둔화된 상태이나 자동차 전장화와 차세대 통신체계인 5G, IoT(사물인터넷) 기기 보급 등을 타고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쇼와덴코는 MLCC 원료용 초미립자 산화티탄 분야에서 일본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고 있으며 자회사 Showa Denko Ceramics의 후지(Fuji) 공장에서 생산라인을 1개 도입해 2019년 생산능력을 30%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는 수요 신장에 대비해 2021년까지 후지공장에 1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도입하고 차기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앞으로 수요에 따라 투자시기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