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낙관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96달러로 전일대비 2.05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97달러 급등해 72.8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2달러 하락해 73.18달러를 형성했다.

5월17일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낙관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Kevin McCarthy 하원 의장이 부채 한도 상한선 증액을 위해 직접 협상하기로 합의한 결과 미국 디폴트 우려가 완화됐다.
Karine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 중에도 Kevin McCarthy 하원 의장과 전화 통화를 계속할 것이며 귀국 후 직접 만나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Kevin McCarthy 하원의장은 각각 G7 정상회의 출국 인터뷰 및 CNBC 출연 인터뷰에서 부채 한도 증액 협상 타결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언급했다.
미국 원유 재고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5월12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시장 예상치인 90만배럴 감소와 달리 전주대비 500만배럴 증가한 4억6760만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 4월 소매 판매가 추정치인 0.8%에 미치지 못한 0.4%에 그치고 원유 재고도 증가함에 따라 미국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가했다.
반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2억1830만배럴로 전주대비 140만배럴 감소해 당초 시장 예상치였던 110만배럴 감소를 넘어섰으며 증가 폭은 2021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59% 상승한 102.97을 기록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