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가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확대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1년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성과와 경영실적을 종합한 2022 ESG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관리 조직 강화, 탄소 감축 실행 계획 등 실질적인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소개하고 바이오·자원 재활용·친환경 수소 및 화학 소재 사업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액화천연가스(LNG)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된다.
HD현대오일뱅크 발전 자회사 HD현대E&F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시간당 스팀 230톤, 전기 290MW 용량의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스팀, 전기를 HD현대케미칼, HD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에 소재한 HD현대오일뱅크 계열사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연료로 LNG 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위해서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바이오산업은 대두, 옥수수, 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하나 산림 파괴 등 부작용이 심각해 선진국 중심으로 식용 원료 사용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기름 찌꺼기, 폐 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평방미터 부지에 차세대 바이오 디젤 13만톤 공장을 건설하고 2024년까지 대산공장 일부 설비를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genated Vegetable Oil) 50만톤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며 유럽에서는 주로 친환경 경유로 사용되고 있다.
2단계로는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HVO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베이스 석유화학제품까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2030년까지 100만톤에 달하는 화이트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혁신적인 자세로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