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의 하원 통과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28달러로 전일대비 1.68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2.01달러 올라 70.1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9달러 하락해 71.66달러를 형성했다.

6월1일 국제유가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의 하원 통과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하원이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을 통과시켰고 재무부 시한인 6월5일까지 상원 표결이 완료되면 연방정부 디폴트 위기는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5월 중국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9를 기록하며 4월 49.5 및 시장 예상치 50.3을 모두 웃돌았다.
HSBC(홍콩상하이은행) 관계자는 “2023년 중국 원유 수요를 종전 전망인 1560만배럴에서 1590만배럴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5월26일 기준 미국 휘발유 재고는 2억1607만배럴로 전주대비 20만7000배럴 줄며 4주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는 448만9000배럴, 중간유분 재고는 98만5000배럴 증가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기대감 완화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 관계자는 “6월4일 총회에서 회원국의 추가 감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투자은행은 하반기 수요 부족 등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하를 유지하면 OPEC+가 추가 감산을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은행들은 중국 경기회복 및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 등으로 하반기 원유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