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일 국제유가는 미국 디폴트 우려 해소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13달러로 전일대비 1.85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4달러 올라 71.7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싱가폴 Vesak Day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며 디폴트 우려가 해소돼 급등했다.
6월1일 상원을 통과한 합의안은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31조4000억달러를 2025년 1월1일까지 유예하는 대신 2024회계연도에 비국방 지출을 동결 수준으로 유지하고 국방 지출은 약 3% 증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금리 동결 가능성도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금리 동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생산 유지 예상과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OPEC+는 6월4일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추가 공급 축소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S&P Global Commodity Insight는 하반기 중국 수요 증가로 재고가 감소하면서 추가 감산 없이도 OPEC이 목표로 하는 국제유가를 충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고용지표 개선을 타고 104.04로 전일대비 0.5%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은 5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대비 33만9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 19만명을 상회했으며 노동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