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 기대를 타고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61달러로 전일대비 0.94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16달러 올라 71.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2.10달러 급등해 75.4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확대됨에 따라 상승했다.
중국은 5월 정제투입량이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해 원유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기업 역시 하반기부터 중국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에너지부의 발언 및 미국 시추리그 수 감소 소식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원유 및 가스 생산이 전년대비 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국제유가는 80달러 수준이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6월16일 시추리그 수가 552기로 전주대비 4기 감소했고 2022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이란산 원유 공급 확대와 주요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국제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이란은 5월 원유 수출량이 150만배럴을 넘기며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갱신했고,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이란산 원유 생산량이 5월 초 287만배럴을 기록해 이란 에너지부 장관이 언급했던 300만배럴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했다.
6월 둘째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셋째주에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방침이다.
6월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예정이며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