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9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09달러로 전일대비 0.52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미국 Juneteenth 휴일로 거래되지 않았다.
두바이유(Dubai)는 0.86달러 올라 76.30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하락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3년 6.0%에서 5.4%로, 2024년 4.6%에서 4.5%로 소폭 하향 조정했고 제이피모건(JP Morgan)은 2023년 5.9%에서 5.5%, USB는 5.7%에서 5.2%, SC는 5.8%에서 5.4%로 하향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에 따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유럽중앙은행 이사벨 슈나벨(Isabel Schnabel) 이사는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해 7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고 미래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5.483으로 전일대비 0.23% 상승했다.
반면, 미국 시추리그 수 감소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6월16일 원유 및 가스 시추리그 수가 687기로 전주대비 8기 줄어 2020년 7월 이후 처음으로 7주 연속 감소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