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안성덕)이 고부가가치 특수 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 공급에 나섰다.
코스모화학은 최근 미국 이산화티타늄 생산기업과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Ultrafine TiO2)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은 대표적인 백색안료용 이산화티타늄에 비해 입자 크기가 훨씬 작은 100nm 이하 나노 형태 이산화티타늄으로 빛을 받아 오염물질을 산화시키는 광촉매 분야에서 수처리제 등 광범위한 촉매제로 사용되고 있다.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은 생산할 수 있는 곳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몇곳 없어 기존 안료용에 비해 50% 이상 고단가이며 글로벌 시장은 약 4만-5만톤으로 파악된다.
코스모화학은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사용되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Purified TiO2)도 최근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 생산기업과 계약 체결로 글로벌 시장에서 코스모화학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역시 초미립자 이산화티타늄과 마찬가지로 생산기업이 소수인 고부가제품이며 코스모화학이 생산하고 미국에서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모화학은 고부가제품 비중을 현재 약 30%에서 90%까지 높일 계획이다.
기존 안료용은 경기 변동에 따른 가격 민감도가 높아 이익률의 변동성이 컸으나 특수용은 안료용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작은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모화학은 광석 제련기술을 앞세워 2010년부터 코발트 원광석으로부터 2차전지 양극재 핵심원료인 황산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또 6월 말 폐배터리로부터 코발트, 니켈 및 리튬을 추출해 원료로 생산하는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하고 7월부터 본격 공급을 시작해 2차전지 소재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