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낮은 중국의 금리 인하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5.90달러로 전일대비 0.19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28달러 떨어져 70.5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4달러 올라 77.4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낮은 중국의 금리 인하 폭에 따라 하락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1년 만기 3.55%로 0.1%포인트, 5년 만기 4.20%로 0.1%포인트 인하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대출 금리를 인하했으나 인하 폭이 0.1%포인트로 예상치인 0.15%포인트보다 낮아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수요 전망 하향조정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경제기술연구소 관계자는 “2023년 중국 전기자동차(EV) 판매 호조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며 “2023년 수요 예상치를1480배럴로 이전 전망 대비 6만배럴 하향 조정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자동차협회 CPCA에 따르면, 5월 중국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4월 대비 10.5% 증가했다.
반면, 파나마(Panama) 운하 운송 차질 우려는 국제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파나마운하청은 파나마 운하의 전례 없는 가뭄으로 Neo-Panamax 선박의 최대 흘수를 13.41m로 5월 대비 0.31m 하향했다.
해운 산업계는 흘수 제한으로 화물 선적량을 줄이거나 운송 비용을 인상하는 등 대책 시행에 나섰다.
한편, 미국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6월21-22일 합동경제위원회에서 경제 전망과 최근 통화정책 조치 결과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며 보고 이후 질의응답을 통해 미래 금리 인상 정책을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