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4.18달러로 전일대비 0.3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21달러 올라 69.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2달러 상승해 74.49달러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정치적 불안이 공급 우려를 야기해 상승했다.
러시아는 용병기업 바그너의 무장 반란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수장은 6월24일 러시아 군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으나 6월25일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철수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내부 혼란으로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인디아와 중국이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서방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전문가는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에서 철수한 다음 즉각적인 공급 위험은 사라졌으나 러시아의 내부 불안이 커질수록 시장이 원유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을 높게 책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다니엘 예긴 S&P 글로벌(S&P Global) 부회장은 “현재 시장은 금융이 지배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영향은 거의 없다”며 러시아 원유 공급 우려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수요 증가 전망 역시 국가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하이탐 알 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6월26일 아시아 에너지 컨퍼런스에서 석유는 가까운 미래에 대체될 수 없다며 2045년까지 글로벌 수요가 1억1110만배럴로 현재 대비 2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758로 전일대비 0.14%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