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 국제유가는 금융긴축 우려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2.26달러로 전일대비 1.92달러 급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7달러 급락해 67.7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99달러 상승해 75.48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금융긴축 우려 영향으로 급락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어 금리 인상 종료 언급이 어렵다”며 “처음에는 일시적인 에너지 쇼크로 인플레이션이 시작됐으나 현재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은 1년 동안 회의마다 금리를 인상해 현재 금리가 3.5%이고 시장에서는 7월에도 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 발표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국제유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항공기를 제외한 비방위 자본재의 주문이 5월에 0.7% 증가했으며 5월 신규 주택 판매도 12.2% 증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의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러시아 원유선적은 6월24일부터 발생했던 바그너 그룹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유지되고 있어 시장에서는 원유 수급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51로 전일대비 0.19% 하락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