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사업 강화에 나섰다.
랑세스는 2021년 상하이(Shanghai)에 용도 개발센터를 열고 현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광범위한 니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시장 개척에도 주력해왔다.
특히,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화한 소비자 보호 관련 화학제품과 향료 원료를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제로코로나 정책을 펼치며 수요가 크게 감소했으나 제로코로나 정책 철회로 수요회복이 기대되고 정부 차원의 경기부양책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당분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랑세스는 과거 글로벌 최대 합성고무 생산기업이었으나 원료 소스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망이 어둡다는 판단 아래 2019년 아람코(Saudi Aramco)에게 합성고무 사업을 매각했고 이후 식품 보존제와 향료를 주로 생산해온 미국 에메랄드칼라마케미칼(Emerald Kalama Chemical)과 향료 메이저 IFF의 미생물 제어 사업(산업용 보호 및 방부제)을 잇달아 인수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크게 변화시켰다.
경기 변동이나 공급과잉에 따른 수익 사이클이 짧은 특성을 가진 중국에서도 인수 사업과 기존 사업간 시너지를 활용해 사업규모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배터리 관련 분야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은 2022년 신규 자동차 판매대수 중 전기자동차(EV)가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했고 CATL 등 현지 배터리 생산기업 점유율이 60%를 넘기는 등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랑세스는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질 원료인 불화수소산과 인 화합물 최대 메이저이며 연구개발(R&D)을 강화함으로써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21년 개설한 용도 개발센터는 Made in China for Dina & APAC 키워드 아래 건축, 의약품, 농약 분야에서 현지 니즈를 발굴하고 있다.
랑세스는 전신인 바이엘(Bayer) 시절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수요기업을 포함한 밸류체인 전체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중국 시장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