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6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석유제품 재고 감소와 금리 인상 예상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6.52달러로 전일대비 0.13달러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0.01달러 상승해 71.8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85달러 급증해 77.29달러를 형성했다.

미국 원유·석유제품 재고 감소는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6월30일 기준 상업 원유 재고가 4억8218만배럴로 151만배럴 증가했으며 휘발유와 중간유분 재고는 2억1946만배럴, 1억1337만배럴로 전주대비 255만배럴, 104만배럴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17로 전일대비 0.25% 하락했다.
연준(Fed)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국제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하다는 고용지표가 발표됨에 따라 연준이 2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DP 전미 고용보고서를 인용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전문가 예상치 22만명의 2배를 상회하는 49만7000명 증가했다고 알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6일 마감 시점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92.4%로 보고 있다.
다우존스는 1.07%,, NASDAQ은 0.82%, S&P 500은 0.79% 하락했다.
한편,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Saudi Aramco)는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 8월 선적분의 공식판매가격(OSP)을 전월대비 배럴당 0.20달러 인상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