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북미 전기자동차(EV)용 LiB(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시장이 2030년 6조9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북미 전기자동차용 LiB 분리막 시장은 출하 면적 기준으로 2022년 8억5000만평방미터에서 2030년 91억8000만평방미터까지 연평균 35%로 성장해 북미, 유럽, 중국, 아시아, 기타 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22년 7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에서 2030년 53억1000만달러(약 6조9000억원)까지 연평균 28%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분리막은 배터리 폭발 방지를 위해 양극과 음극이 닿지 않도록 막아주면서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장기간 까다로운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해 진입 장벽이 높다.
북미에는 승용 전기자동차용 LiB에 주로 사용하는 습식 분리막 생산기업이 없지만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분리막 생산기업들은 2028년까지 북미에서 분리막을 생산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요 글로벌 분리막 생산기업은 한국의 더블유씨피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본의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와 도레이(Toray), 중국기업 소수 정도가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IRA 시행으로 중국기업의 북미 진출은 사실상 가로막혔기 때문에 북미 분리막 시장은 SKIET와 더블유씨피 등 한국 분리막 생산기업들이 북미 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양사 모두 다수의 북미 수요기업들과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