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IRA 통해 CO2 포집 확대 … MHI, 포집 플랜트 채용 증가
이산화탄소(CO2) 포집‧이용·저장(CCUS)은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량 1톤당 85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산화탄소 포집량이 2023년 3000만톤에서 2030년 4억8000만톤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포집·액화·운송·저장 시장은 2030년 약 36조5072억원에 달하고 CCUS 시장은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16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을 목적으로 하는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에 총 1조8900억달러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을 공표함으로써 관련기업들의 투자를 자극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MHI: Mitsubishi Heavy Industries)은 본격적인 태동을 눈앞에 둔 이산화탄소 포집 시장에서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이산화탄소 에코시스템 분야를 성장영역 중 하나로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는 상용 플랜트 15기를 납입한 가운데 현재도 3기를 건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에너지부가 2023년 5월까지 발표한 8건의 프로젝트 가운데 3건에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적용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이산화탄소 포집 시장에서 우위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력과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CCUS 사업에서 글로벌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한 가운데 고성능 흡수액 공급을 적극화하는 한편, 다양한 배출원에 대응하기 위한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능 흡수액은 간사이전력(Kansai Electric Power)과 공동으로 Advanced KM CDR Process용으로 개발한 아민 흡수액 신제품 KS-21이 기존 KS-1 시스템 대비 열화가 더디고 높은 효율로 이산화탄소를 흡수·방출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상용 플랜트 판매를 적극화하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대형 화력발전소 배출 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다수 제공하고 있으며 파트너와 공동으로 배출량이나 이산화탄소 농도가 다른 다양한 배출원에 대한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철제, 시멘트, 청소공장, 가스엔진 분야에서 실증시험을 실시했으며 2021년 히로시마시(Hiroshima)에 바이오매스 발전소용으로 납입한 소형 포집장치는 산업 분야 등 소규모 배출원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4월에는 이태리 엔지니어링기업 싸이펨(Saipem)에게 이산화탄소 포집기술 라이선스를 결정했으며 앞으로 싸이펨이 풍부한 채용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유럽‧중동 지역 플랜트로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에서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을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세계 최초 상용 역배출(Negative Emission) 프로젝트의 일환인 바이오매스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포집용으로 채택되는 등 채용실적을 확대하고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