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수소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3년 2월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한 기본 방침을 통해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주요 에너지로 설정했으며 수소 기본전략 개정안에서 2040년까지 매년 수소 1200만톤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화학기업들은 정부 목표에 맞추어 투자를 적극화하고 있다.
도레이(Toray)는 2050년까지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중 50%가 수소 관련 에너지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수소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최근 공개한 신규 중기경영계획에서 수소 관련 매출을 500억-600억엔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P2G(Power to Gas) 시스템 기술을 갖추고 있는 요네쿠라야마(Yonekurayama) 전력저장기술 연구소에서 탄화수소 전해질 막을 개발하고 있어 주요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수전해용 전해질 막 시장이 1조6000억원에 달하고 고체 고분자(PEM)형 수전해 장치에서 기존 불소계 막 대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는 대형 알칼리 수전해 시스템을 중심으로 수소 사업을 강조하고 있다.
JGC와 공동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의 그린이노베이션 기금 사업 일환으로 총 750억엔을 투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형 수전해 장치와 그린 암모니아(Ammonia) 등 기초화학 플랜트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는 테이진(Teijin)이 관련 기기 및 소재까지 일체화시킨 유닛을 개발했고 현재 도쿄(Tokyo) 시내의 건설현장에서 전력원으로 실증하고 있다.
연료전지용 소재로는 극세 섬유상 탄소와 파라계 아라미드 섬유를 조합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가스 확산층(GDL)을 개발했으며 2025년 출시할 예정이다.
에네오스(Eneos)는 수소 캐리어로 MCH(Methyl Cyclohexane)를 주목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해 MCH를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다이렉트 공법을 확립했으며 오스트레일리아 중규모 플랜트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렉트 공법과 정반대로 MCH에서 전력을 직접 추출하는 MCH-FC(연료전지) 기술도 2030년 실증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