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암모니아(Ammonia) 서플라이체인 구축에 나섰다.
일본 이바라키현(Ibaraki)은 이바라키항과 가시마(Kashima)항을 중심으로 연료용 암모니아를 공동 저장하기 위한 탱크 및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석탄화력발전소 및 화학기업의 공업로, 보일러 등에서 혼소 이용하는 서플라이체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수요량과 탱크 설치 장소, 수송방법 등 인프라 정비, 실증 스케줄을 정하기 위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로부터 탄소중립 연료 기지로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 AGC, 쿠라레(Kuraray), MGC(Mitsubishi Gas Chemical) 등 화학기업, 전력‧제조‧엔지니어링 관련기업들과 암모니아 조달‧저장‧수송‧이용 방법을 논의하고 서플라이체인 확립을 위한 인프라 정비 및 실증 계획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국제항인 이바라키항 히타치나카(Hitachinaka)항 지역과 가시마항에 수입 암모니아 도입 설비와 파이프라인을 정비한다.
가시마항은 석유화학단지와 인접했고 이바라키항은 JERA가 운영하는 히타치나카 화력발전소가 위치했을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바로 연결돼 탱크로리 수송망을 구축한다면 인근 다른 현 등 내륙지역에 대한 공급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학기업들은 보일러 등에서 혼소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GC가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 위탁 프로젝트로 공업로의 연료 암모니아 연소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등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 암모니아를 이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화학기업의 전력 그린화 프로젝트는 일정수준 진전된 상태인 반면 열원 전환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암모니아 보급을 위해 앞으로 10년 동안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도입‧공급기지 3곳을, 중규모 기지는 지역별로 분산시켜 5곳 정도를 선정할 계획이다.
대규모 기지는 수도권과 주부(Chubu) 지역에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 이바라키현은 중규모 기지로 채택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2023년 서플라이체인 구축 가능성 조사에 예산 3000만엔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바라키현은 2021년 3월 임해공업지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기비전을 책정하고 탈탄소 사회 전환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으로 지정한 바 있다.
2023년 8월에는 민관협의회를 설립해 항만의 존재와 관련 산업‧연구기관 집적 등 현이 보유하고 있는 잠재적 능력을 활용해 항만부를 중심으로 신에너지 공급기지 및 수요지, 카본 리사이클 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