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가 2차전지 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HY클린메탈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화유코발트(Huayou Cobalt), GS에너지가 합작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으로 7월7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정기명 여수시장, 정인화 광양시장, 천쉐화 화유코발트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통해 배터리 생산기업에서 발생한 스크랩 및 폐배터리로부터 원료 금속을 회수하고 2차전지 소재 생산에 재활용하는 친환경 자원순환체계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율촌공장은 블랙파우더 1만2000톤을 처리해 니켈 2500톤, 코발트 800톤, 탄산리튬 2500톤 등 2차전지 소재 원료 금속을 회수할 수 있으며 원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최소화하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를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로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2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고가의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8월 폴란드에 건설한 PLSC(Poland Legnica Sourcing Center) 공장에서 2차전지 스크랩과 폐배터리를 파쇄하고 블랙파우더를 만들어 리사이클링 공장에 공급해 2차전지 소재 원료 금속을 추출할 계획이다.
포스코HY클린메탈은 2차전지 소재 원료 금속의 회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구리, 황산나트륨 등 부산물도 상업화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HY클린메탈의 생산제품을 같은 율촌산업단지 내 인접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에 공급해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원료 조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리튬 공장도 건설 중이며 이미 가동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공장과 포스코HY클린메탈의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포함해 2차전지 소재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생산기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