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 국제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와 달러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0.11달러로 전일대비 0.71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0.92달러 올라 75.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12달러 상승해 79.91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해 2021년 3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5월에는 4.0% 상승하면서 당초 시장 예상치 3.1%를 상회한 바 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당초 시장 예상치 5.0%를 밑도는 4.8%로 5월 5.3% 상승과 비교했을 때 인플레이션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6월 물가지표가 둔화됨에 따라 100.581로 전일대비 약 1.13% 하락해 2022년 4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미국 연준(Fed)이 7월 한차례 금리를 인상한 다음 차기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졌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은 7월7일 기준 원유 수출이 전주대비 214만4000배럴로 175만7000배럴 감소하면서 상업 원유 재고가 4억5812만8000배럴로 594만6000배럴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치인 50만배럴 증가를 크게 초과했다.
Kpler에 따르면, 미국 원유 수출이 7월 둘째주 약 280만배럴, 7월 셋째주 530만배럴로 증가함에 따라 시장 분석가들은 원유 재고가 재차 감소할 수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유 재고는 4000배럴 감소했으며 중간유분 재고는 481만5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