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리막 생산기업이 2030년 북미·유럽 생산능력 가운데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와 더블유씨피(WCP), LG화학 등 한국 분리막 생산기업의 북미·유럽 내 생산능력 비중은 2030년 7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더블유씨피가 생산능력 1-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생산능력은 면적 기준 38억평방미터에 달하고 비중은 3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씨피는 34억평방미터로 비중은 2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3위는 일본의 아사히카세이(Asahi Kasei)로 18억평방미터, 비중은 16%로 파악된다.
다만, SNE리서치는 일본 분리막 생산기업은 생산성이 낮고 해외 진출에 보수적이라 계획대로 해외 진출을 진행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은 15억평방미터로, 비중 13%를 갖출 것으로 예측됐다. LG화학은 앞서 2022년 일본 도레이(Toray)와 유럽 내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국기업들은 생산능력이 모두 합쳐 11억평방미터로 10% 미만으로 예상됐다.
중국 분리막 생산기업들은 중국 내수용으로만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사실상 북미 진출이 가로막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유럽의 핵심광물법(CRMA)으로 역내 분리막 생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현지에 진출하는 국내기업들이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