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 인상 중단 기대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79.63달러로 전일대비 1.13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0달러 급등해 75.7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12달러 올라 79.59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 인상 중단 기대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해 5월 0.3%과 시장 전망치 0.5%를 모두 하회함에 따라 7월 금리 인상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긴축 정책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ING 은행 분석가들은 “제조업이 침체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이 보이므로 미국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1회 금리 인상 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우존스는 1.06%, S&P 500은 0.71%, 나스닥은 0.76% 상승했다.
중국 경기 회복 지원 정책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6.3%로 기대치 7.3%에 미달함에 따라 경제 회복세를 만회하기 위해 내수 소비 확대와 취업 촉진, 소득 증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진셴둥(金賢東) 주임은 7월18일 “상반기 고정자산 투자 사업 91개에 투자금액이 약 123조원으로 전년대비 3.8%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가계 소비 진작을 위한 통지를 발표해 지방정부가 주민들의 친환경 가구, 전자제품, 주택 구입을 지원하도록 장려했다.
미국 셰일오일(Shale Oil) 생산량 감소 전망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8월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940만배럴로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