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수출항 공격 영향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1.07달러로 전일대비 1.43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42달러 올라 77.0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3달러 올라 81.77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간 영향으로 급등했다.
러시아가 곡물 수출협정 연장을 거부하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에 대해 4일 연속 공격을 감행함에 따라 바이오 연료 부족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곡물 수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석유제품 생산 시 첨가돼야 하는 에탄올(Ethanol) 등 바이오 연료 공급이 감소한 만큼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흑해에서 항해하는 모든 선박을 군사적 목표물로 간주하겠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발표 이후 석유 수송 선박 운항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시장 밸런스 추구 발언도 국제유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UAE 에너지부 장관은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 감산 조치는 적절한 수준”이라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소비 부양책과 미국 원유 시추리그 감소도 국제유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자동차,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 촉진 계획을 발표했으며 앞으로도 경기부양책 발표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7월21일 원유 시추리그 수가 530기로 전주대비 7기 감소했다. (강윤화 책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