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이 북미에서 황산코발트 공급망 강화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광물기업 일렉트라(Electra)와 고성능·고용량 전기자동차(EV)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산코발트 장기 공급에 대한 협약을 맺었다.
일렉트라는 북미 유일의 황산코발트 제련기업으로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에 준공 예정인 정제공장에서 황산코발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전력을 태양열 등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일렉트라로부터 황산코발트 1만9000톤을 공급받는다.
양사는 앞선 2022년 9월에 2023년부터 3년 동안 7000톤의 황산코발트 공급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최근 공급 기간과 물량을 모두 확대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와의 협약으로 북미 배터리공장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조건을 충족하는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공급망 다변화로 중국 의존도 역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메탈·광산 시장조사기업 CRU에 따르면, 전세계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정제 코발트 가운데 71%는 중국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트렌트 멜 일렉트라 최고경영자(CEO)는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자동차 공급망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 채굴·가공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 세계 최대 리튬 생산기업 칠레 SQM과 2029년까지 7년 동안 리튬 10만톤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