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C(Mitsubishi Gas Chemical)가 자회사 통합을 검토하고 있다.
MGC는 100% 자회사인 유피카(Japan U-Pica)와 파인켐(Japan Finechem) 통합을 고려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오쓰카 히로유키 사장이 양 자회사 사장을 겸임한 것도 통합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유피카는 1977년 MGC와 도요보(Toyobo)의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사업을 통합해 설립했다. 과거에는 도요보도 출자했으나 2003년 이누야마(Inuyama) 공장 폐쇄 이후 도요보 지분이 줄기 시작했고 2020년 MGC가 공개매수(TOB)해 유피카를 연결 자회사화한 후 2023년 3월31일 도요보 잔여 지분까지 취득함으로써 100% 자회사화했다.
유피카는 UPR을 중심으로 한 열경화성 수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아조 화합물계 화학제품과 전자부품 등을 생산하는 파인켐과는 생산 품목에서 통합 시너지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조계 중합개시제를 UPR에 사용할 수는 있으나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산기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통합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파인켐은 2021년 가가와현(Kagawa) 사카이데(Sakaide) 공장에서 생산해온 라디칼 중합 개시제에 사용하는 2.2-ABN-R(Azobisisobutyronitrile) 생산을 중단하고 니가타(Niigata) 공장에서만 생산하고 있다.
수송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MGC로부터 원료 및 유틸리티를 공급받아 청산계 사업을 집약하고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사카이데 공장은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새로운 생산 품목을 도입하기에 충분하며 대형 냉동창고를 갖추고 있는 만큼 유피카 신증설에 적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MGC는 유피카가 파인켐 사업장을 신증설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2025년 중순 통합을 목표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GC는 미츠비시케미칼(Mitsubishi Chemical)과 50대50으로 합작한 MEP(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s) 출자비중을 높이며 연결 자회사화하고 2019년에는 Nitran과 EGC Engineering, MGC Advanced Chemical 등 니가타 자회사 3사를 통합해 MGC Advance를 출범시켰다.
2020년에는 MGC Trading에 Tokyo Shokai, Ryoyo Shoji, Ryoko Chemical 등을 통합시키는 등 관계기업 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