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4일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 등으로 급등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2.74달러로 전일대비 1.67달러 급등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역시 1.67달러 올라 78.74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75달러 올라 82.52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급등했다.
사우디, 러시아 등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속도 역시 원유 시추리그 수 감소에 따라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은 7월21일 주간 원유 시추리그 수가 530기로 전주대비 7기 감소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역시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중국은 경제 회복을 위한 내수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춰 정책 강화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7월24일 중국 정치국 회의에서 관계자는 “내수 부족 등 어려움에 대응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안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거시경제 정책 조정 강화 및 내수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며 “적절한 시기에 부동산 정책 조정, 지방정부 채무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 수립, 민간기업 환경 개선 등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S&P Global이 발표한 미국의 7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는 52.0으로 6월 53.2 대비 하락하며 5개월래 저점을 기록했다.
유로존 종합 PMI는 48.9로 8개월래, 영국의 종합 PMI는 50.7로 6개월래 저점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의 7월 통화정책 결정회의에서 25bp 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