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리튬은 시황이 급등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탄산리튬은 중국 시황이 톤당 31만위안(약 5483만원)으로 3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전기자동차(EV) 판매가 회복됨에 따라 LiB(리튬이온전지)용 수요가 되살아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경기 둔화가 확실시되면서 탄산리튬 가격이 30만위안을 초과하자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줄이고 있다.
탄산리튬은 2022년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수요가 활발해짐에 따라 중국기업의 사재기가 본격화됐으며 칠레, 중국 등 주요 생산국이 공급량을 맞추지 못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산 탄산리튬 수출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2년 한국산 탄산리튬의 중국 수출량은 5856톤으로 전년대비 92.2% 폭증했으며 수출액은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레일리아산 원광석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2022년 11월에는 사상 최고가인 60만위안(약 1억원)에 달했으나 중국에서 전기자동차 보조금 정책이 2022년을 끝으로 종료될 것으로 확정되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2023년 4월에는 재고 과잉의 영향으로 15만위안(약 2653만원)까지 떨어져 고점 대비 70% 폭락했다.
하지만, 2023년 5월 노동절을 앞두고 저점매수에 나서는 수요기업이 등장하면서 노동절 연휴 이후 반등할 것을 경계한 다른 수요기업의 구매를 유발한 것으로 판단된다.
탄산리튬은 5월 2주차부터 반전돼 5월 중순 20만위안(약 3537만원)까지 상승했고 계속해 전기자동차 LiB용 수요가 회복함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판매 확대가 탄산리튬 시황에 영향을 준 것을 방증하듯 2023년 5월 신에너지 자동차(NEV) 판매대수가 전년동월대비 60% 급증했다.
6월 중순 31만위안으로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세가 떨어지고 있다. 경기 회복이 순조롭지 않은 가운데 수요기업들이 구매를 줄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가 자동차 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고 앞으로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탄산리튬 수급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탄산리튬 원광석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산 탄산리튬 수입 역시 2023년 들어 줄이고 있으며 1-5월 2693톤으로 14.9% 감소했다.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