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7일 국제유가는 중국이 경제 부양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런던원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선물유가는 배럴당 84.12달러로 전일대비 0.67달러 상승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는 1.01달러 올라 80.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10달러 하락해 84.94달러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부양 의지 등으로 상승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경제회복 지원정책 강화를 위해 합리적이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며 위안화 환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금융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것이라 공표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 위기에 대해 적기에 부동산 정책을 조정 및 최적화할 것이며 지방정부의 부채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재정적 지원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중국 원유 재고 감소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상업 원유 재고는 8월11일 4억3966만2000배럴로 전주대비 596만배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 역시 2억1615만8000배럴로 26만2000배럴 줄어 5월 말 이후 저점 수준을 나타냈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중국은 7월 원유 재고가 수입 감소 및 높은 정제 투입으로 51만배럴 줄어 33개월만에 처음으로 재고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8월16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달러인덱스는 103.431로 2개월래 고점 수준으로 상승했고 8월17일 역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윤우성 기자)